이 글은 오래전에 내가 쓴 글을 티스토리로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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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사회에 말도 안되는 엄청난 일들이 터지고 있다.
“한 마을 사람들이 섬마을 여교사를 집단 성폭행”과 “이를 은폐하려 드는 관할 교육청”, “공기업과 노조의 협잡으로 설립한 회사의 구조적 무책임으로 비롯된 19살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 “안전관리 미비로 인한 지하철 공사장 폭발 인명사고”, “정부와 재벌, 외부감사기관의 유착에서 비롯된 대우조선해양의 엄청난 부실” 등, “재벌급 IT기업과 검사의 거래”, “검찰과 법원에서 일반화된 전관예우와 여기서 비롯되는 유전무죄”. 말 그대로 눈 앞이 어지럽다.
이런 사건들의 이면에는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병폐가 공통적으로 내재되어 있습니다. 그 것은 한마디로 “그들 만의 리그”, 즉 폐쇄적 지역주의부터 집단이기주의까지이다.
비단 그 섬마을 같은 고립지역 뿐 아니라 수도권의 소도시를 보더라도, 구성원들이 투명하고 공정한 질서를 바탕으로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안면 있는 사람들끼리 상호 밀어주는 공생관계, 서로의 크고 작은 잘못과 범죄를 눈감아주고 감싸주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는 게 현실이다.
또한 권력자와 재벌들, 공기업(사기업도 예외가 아님)과 노조(공기업,대기업의 노동자)간의 협잡에의한 공적이익의 편취, 사적이익의 불공정한 공유가 연일 발견되고 있다.
사법처리 과정의 전관예우도 이 정도까지 어마어마할 줄은 몰랐다.
이러한 상태로 우리사회가 일류로 발전하는 길로 갈 수 있을까? 이대로는 발전은 커녕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것만도 불가사의하다.
위와 같은 허망한 현상들을 접하면서, 과연 우리 민초들은 “윗놈들, 너희들이 문제다”라고 욕하고 스스로는 책임을 면할 수 있을까? 우리 각자가 일상생활을 영위함에 있어서 “아는 누구”의 도움을 빌려서 남보다 앞서 손쉬운 이익 또는 편의를 얻으려 하지 않았던가 반문해보아야 한다. 또한 학연, 지연으로 가까운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특혜를 죄의식 없이 베풀며 살고 있지 않은가?
2016.06.09.
하얀자작 김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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