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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에는 아파트를 사야 하나? [부동산 시평] 오랜 기간 지속된 저금리 시대와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가파른 상승을 보이던 아파트값이 몇 해전부터 하락으로 돌아섰다. 심지어 2022년 4/4분기에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급락을 보여 모든 사람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기도 했다. 2023년에 들어 정부의 주택시장 연착륙 정책에 따라 하락이 멈추었으며, 인기 재건축단지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값이 반등하여 낙폭을 상당히 회복하기도 했다. 또 이 와중에 20∼30대 젊은 세대들이 정부의 특례보금자리대출을 받아 주택을 매수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미 과도했던 가계부채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고, 이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은 물론 국제기구인 BIS, IMF 등은 물론 S&P도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급기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노골적으로.. 2023. 12. 24.
서민 살림 짓누르는 집값, 계속 유지될까? [부동산 시평] 지난 주 한국은행이 ‘9월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Numbeo의 PIR(Price to Income Ratio) 자료를 인용해 한국의 집값이 비싼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보다 PIR이 높은 국가들도 여럿 있다. 시리아, 홍콩, 스리랑카, 중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인데, 이들 국가들은 지하경제 비중이 높아 공식 소득의 대표성이 부족하거나 너무 작은 도시국가이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이들을 제외하고, GDP 순위 20위 안에 드는 OECD국가, 한국과 비슷하게 1인당 GNI(구매력평가 기준) 4만 달러대에 속하는 나라들과 비교하여 한국의 주택구매력을 평가해보기로 한다. 그리고 우리와 여러 여건이 비슷한 대만도 비교국가에 추가하였다. 이제 PIR의 측면에서 한국 집값 수준의 적정성을 살펴.. 2023. 9. 28.
PIR (주택가격-소득 배율) [알아두면 쓸모 있는 부동산 용어] PI R은 평균주택가격이 평균 명목 년소득의 몇 배에 해당하는가를 나타낸다. 한국에서는 KB국민은행이 매월 발표하고 있다. 집값 단계도 저가주택부터 5분위로 나누고 소득단계도 저소득부터 5분위로 나누어 매회 25 pair 묶음의 수치를 발표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각 3분위끼리의 PIR을 대표치로 삼고 있으며, 이에 바탕을 두고 국가간 비교를 행한다.한국의 역사적 PIR을 살펴보자. 2008년12월 이후 2018년 초반까지 한국의 대표 PIR은 5∼6배 구간 범위에서 등락을 보이다가, 2018년 중반부터 이 범위를 이탈하여 7배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서울의 경우 앞 구간에 8∼12배 구간 범위에서 등락을 보이다가, 뒷 구간에 이 범위를 이탈해 19배까지도 치솟았다. 과.. 2023. 7. 29.
금리가 오르면 집값이 떨어질까? 2022. 3. 4.
정말 집값에 거품이 끼었을까요(제2편) 최근 몇년간 서울지역 집값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끼었고, 앞으로 외부충격이나 금리의 급격한 인상이 생기면 큰 폭의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 이에 나는 전편에서 집값 변동률과 PIR(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을 동원하여 중기적인 관점에서 주택시장과 그 가격에 거품이 크게 끼었다는 주장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것을 설명했다. 본편에서는 우리나라 GDP와 토지가액, 주택가액을 상호 비교, 분석함으로써 집값에 끼인 거품의 정도를 살펴본다. GDP는 유량(flow)인 데 비해 토지나 주택가액은 저량(Stock)이라서 그 비교에 한계가 있으나, GDP의 누적이 토지 등의 수요기반이며 토지 등의 생산력이 GDP 창출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그 유용성을 찾을 수 있다.. 2019. 12. 31.
정말 집값에 거품이 끼었을까요 (제1편) 금년(2019년) 12월 16일 정부는 또 다시 강력한 집값 상승 억제 정책을 내놓았다. 주요 내용은 ①서울 내 거의 모든 지역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정하고, ②고가 아파트에 대해 대출을 축소 또는 금지하며, ③ 다주택자에 대해 보유세와 양도소득세를 올리는 것이다. 그동안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를 필두로 무섭게 오른 집값 상승세는 2014년 7월에 "빛 내서 집사라"는 최경환 기재부 장관이 취임 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이는 보수정권기와 진보정권기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상승해온 것인데, 오히려 부동산 가격 안정을 강조하고 있는 현 진보정권 하에서 더욱 가파르게 올랐으며, 그 상승 속도는 지난 해(2008년)에 그 절정에 달했다고 볼 수 있다. 이 후 우리나라의 집값에 버블이 심하게 끼어 있고.. 2019.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