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Yield gap을 이용하여 주식시장 상황을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o Yield gap = 주식투자 (예상)수익률 - 채권(실질)금리
- 주식투자 수익률 = 1 / PER2
- 채권 금리 : 국고채
즉, Yield gap은 주식 기대 수익률과 채권 수익률의 차이로 주가의 고평가 정도를 판단하는 지표이다. Yield gap이 커진다는 것은 주식시장의 기대이익이 채권시장의 확정이익에 비해 높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Yield gap은 주식투자를 하는 게 시기적으로 적합한 지를 가늠할 때 활용하는 지표이다. Yield gap이 커졌을 때 주식을 사면 유리(실패 확률 낮아짐)하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거시경제적 요인에 따라 일시적으로 주식이 폭락하고, 뒤따라서 중앙은행이 큰폭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를 상정해 보자. 주식 폭락은 PER을 낮추게 되고 이어서 주식투자수익률은 높아지게 된다. 반면에 기준금리 인하는 국고채 금리 인하를 유도하므로, Yield gap이 이전에 비해 커진다. 이럴 때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한 것은 두말할 필요 없다.
따라서 이를 이용한 투자전략은 다음과 같이 세울 수 있다.
ㅇ주식 기대수익률 〉 채권 금리 : 주식 비중을 높이고,
o 채권 금리 〉 주식 기대수익률 : 채권 비중을 높인다.
참고로 미국 FRB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은 자신의 관찰에 바탕하여,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간의 관계에 관해 다음과 같은 주장을 했다. 20 여 년에 걸쳐 이어진 실질금리(명목금리 - 물가상승률) 하락은 PER의 상승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저금리 하에서 주식의 평가가치가 높아지게 된다는 의미가 된다.
한편, 한국에서 Yield gap과 K200지수의 움직임을 살펴보자.

Yield gap이 커질 때 주가지수가 하강에서 상승 전환하거나, 주가지수가 고점에 있을 때 Yield gap이 매우 작아지는 것처럼 보여지기는 하나, 그 유의성이 높지는 않다.
- 2004/03 - 2021/09 간 'K200지수 변동률의 3월 이동평균'과 'Yield gap'의 상관계수 : -0.3408
결론적으로, 한국에서 Yield gap 하나로써 장세 판단이나 시장 진입의 지표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시장의 과열이나 과도한 침체를 판단할 때, Yield gap은 그 판단에 보조 지표로 유용하게 쓰여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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